지역주민들 도박중독도 심각…자살자 구호 민·관연계 시급
“도박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
도박중독센터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임인자(사진) 사무국장은 1일 “공신력 있는 기관이 도박중독에 빠진 카지노 노숙인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강원랜드 카지노가 위치한 고한·사북읍 어디를 가든지 카지노 노숙인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찜질방, 식당 등 주민들이 가는 곳마다 카지노 출입자들이 ‘오늘 얼마를 땄느니, 어디서 자살자가 생겼느니’ 하는 도박 얘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카지노 인근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동전을 이용해 돈내기를 하다가 패싸움을 벌여 징계를 받는 일이 생겼다”며 “카지노 노숙인을 방치했다가는 부작용이 지역을 덮칠 것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지역주민들도 중독에 빠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며느리가 도박중독에 빠져 이혼하는 바람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사례도 있고, 부부가 도박중독에 빠져 시골 땅을 전부 팔아 버린 사례도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외부에서 온 출입자들이 중독에 빠졌다면 지금은 지역주민들의 중독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카지노가 들어서고 불법 도박장이 생겨나면서 지역 전체가 도박화되고 있다”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지역 구성원 모두가 도박중독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 내에 자살자 긴급구호를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며 “중독예방치유센터와 민간단체가 자살 예방을 위해 함께 대처할 수 있는 통합연계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선=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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