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6와 A8의 중간 크기에 전고는 두 모델보다 낮다. 긴 보닛과 짧은 프런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가 예리하게 떨어지는 뒤태와 절묘하게 버무려졌다. 출발선에 선 100m 육상선수의 균형 잡힌 몸매가 연상된다. 원을 그리듯 감싸안고 있는 실내는 화려하면서도 포근하다.
주행 성능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정숙성. 시동을 걸었을 때뿐만 아니라 주행 시에도 소음과 떨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정제된 배기음은 귀를 즐겁게 해준다.
300마력이 넘는 출력 덕분에 고속주행 시에도 탄력을 받으면 어느새 150km/h를 훌쩍 넘겨 버린다.
아우디 뉴A7에는 310마력의 3.0ℓ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 또는 245마력의 3.0ℓ TDI 디젤 직분사 엔진이 탑재된다. 고효율의 3.0ℓ TFSI 슈퍼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44.9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5.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한다. 국내 공인 연비는 9.4km/ℓ.
뉴A7에 탑재되는 또 다른 엔진인 3.0ℓ TDI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6.5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한다.
아우디의 전매특허인 4륜구동 콰트로에서 느껴지는 힘도 그대로다. 가격은 8560만∼1억530만원.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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