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18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15분 만에 진압됐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9일 오후 2시 27분쯤 역삼동에 위치한 이 빌딩 1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와 구급차 25대와 대원 110여명이 출동해 15분 만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재산상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연기가 심하게 발생해 14·16·17층 등 고층부로 대피했던 주민 70여명이 잠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전부 구조됐다. 이 화재로 지하철 2호선이 있는 강남역 인근 교통이 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연기를 많이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은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30대 남성 1명을 포함한 2명이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는 등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된 회사원 박모(27)씨는 “9층에서 전산 장비를 테스트하던 도중 경보음이 울려서 놀라서 뛰쳐나왔는데 사람들이 동시에 몰려 대피하지 못하고 5분 정도 기다렸다”면서 “기다린 끝에도 사람들이 계속 엘리베이터에 몰려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가려고 했으나 17층에서 문이 잠겨 있어 꼼짝없이 연기를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언급했다.
박씨 외에도 16층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에서 있었던 20대 남성 2명이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크게 아프지 않고 병원비가 부담된다”며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시 병원에 오겠다”며 귀가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또다른 병원에도 환자 11명이 이송돼 치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층에서 일하는 정모씨는 "특별한 이상은 느껴지지 않으나 계속 눈물이 난다"고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이나 담배꽁초 투기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지희·오현태 기자 g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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