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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재보선]서울시장 보궐선거 흥행 성공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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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6 22:31:06 수정 : 2011-10-26 2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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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총선 앞두고 여야 총력…'박근혜' VS '안철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과 총선의 전초전 격으로 여야가 총력전을 펴면서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향하게 만들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잠정 투표율은 48.6%을 기록했다.

전체 837만4067명의 유권자 가운데 407만81명이 투표장을 찾았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해 6·2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53.9% 보다 적은 수치지만 평일 치러진 선거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이는 역대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로 이어졌다.

이번 선거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배하면서 이미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 뒤 막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느닷없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후보로 등장하면서 '안철수 바람'이 불었다.

안철수 교수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박원순 변호사가 쟁쟁한 야권 후보를 제치고 범야권 후보로 나서면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나경원 카드로 맞선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 분위기에 밀렸다. 나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맞서면서 두 후보의 날선 공방은 선거 내내 계속됐다. 정책 실종이라는 우려와 함께 유권자들을 자극하는 불씨가 됐다.

또 나 후보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지지율을 서서히 끌어 올렸다. 급기야 위기의식을 느낀 박 후보는 안철수 교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렇듯 여야의 총력전 속에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교수 등 대선주자들의 등장으로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쳐진 것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여야가 총력전을 벌인 데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선거지원에 나서 광역단체장 재보선 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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