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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된 군 체제 배우려고…몽골·중남미도 협력 원해”

입력 : 2011-08-24 19:07:19 수정 : 2011-08-24 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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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 국방대 부총장 “최근 우리 군사외교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군사력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상당히 선진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용섭(사진) 국방대 부총장은 24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몽골과 중남미 국가 등 한반도 안보와 직접 상관이 없어 보이는 나라까지 우리와 군사협력 관계를 맺으려는 것은 선진화된 우리 군 체제를 배우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총장은 우리나라 군사외교를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분했다. 그는 “한 축은 미국과의 동맹 외교로, 이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다”면서 “다른 하나는 주변국과의 군사외교를 통해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최근에는 방산 협력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군사외교는 단순한 군사교류 차원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 안보에 관한 인식까지 공유할 기회가 되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한 부총장은 강조했다.

“군사외교를 맺은 나라와는 상호 협력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험 상황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할 수 있습니다. 군사외교가 활발히 진행되면 안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의 공유 없이는 최소 수년, 길게는 수십 년씩 이어질 군사외교 관계를 맺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부총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도 우리나라에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만 해도 자위대 관계자가 방한하면 매년 다른 부대를 방문해 주요 정보를 축적한다”면서 “선진국은 군사외교 관계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국가의 외교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도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의 군사적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할 전문가도 부족하다. 서둘러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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