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MBC TV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제작발표회에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면서 "무엇보다 드라마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니까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슬의 촬영 거부, 잠적과 관련해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최지우는 "94년도에 데뷔해 18년차다. 그런 환경 자체가 오늘 내일 바뀌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10여 전부터 그런 환경을 봐왔고 계속 촬영해 왔고…. 각오하고 들어간다. 왜 힘든 일이 없겠느냐.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이 내 연기에 공감을 해주고 팬들이 좋아해주는 걸로 보상받는 것 같다"고 현실을 수용했다.
한편,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아내며 사랑과 이혼을 이야기한다. 2009년 SBS TV '스타의 연인' 이후 2년6개월 여만에 돌아오는 최지우는 당차고 똑부러지면도 털털한 변호사 '이은재'다. 같은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남편 '연형우'(윤상현)와 부부 연기를 펼친다.
24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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