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등 3명은 1일 오전 11시10분께 도착해 입국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입국심사대 도착 전 송환대기실로 이들을 안내, 입국 금지 방침을 설명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국 금지 방침에 항의하고 공식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사유를 대라며 입씨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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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일본대사관 직원들이 1일 김포공항 법무부 송환대기실에 머물고 있는 일본의원 3인을 위해 비빔밥을 들고 들어가고 있다. 송원영 기자 |
도착 이후 내내 대기실에 머무르던 일본 의원 일행이 시장을 달래려 식사를 주문한 것이다.
공항 인근의 한 식당 이름이 적힌 비닐봉지에 담긴 음식은 뜻밖에도 비빔밥이었다.
봉지에는 밥이 든 스테인리스 그릇과 함께 채소, 밑반찬, 양념장 등이 든 일회용 용기가 들어 있어 한눈에도 한국식 배달음식임을 알 수 있었다.
정부측 한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며 직접 비빔밥을 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들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한 시민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러 온 사람들이 한국식 메뉴를 찾아 먹는 것도 별꼴"이라며 "비빔밥도 일본 전통 음식이라고 우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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