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서 그룹 'R.ef' 출신 진행자 성대현(38)과 '연예인 협찬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소개된 조성희, 개그우먼 양재희, 웨딩컨설턴트 정영선 등 출연자 3명은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와중에 송지선과 두산베어스 투수 임태훈(23)의 사진과 실명을 제시하며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말했다.
두산 팬이라고 밝힌 성대현은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며 임태훈의 강등 책임을 송지선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송지선의 사진을 가리키며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한다. 여자가 일곱살 많으면 애를 데리고 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희는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거들었다. 제작진은 이를 붉은 자막으로 강조하기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갈 수 있느냐", "송지선의 자살 원인은 이 방송 때문", "동료들에 의한 마녀사냥",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송지선은 23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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