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30) 아나운서가 23일 오후 투신자살해 충격을 던진 가운데 고인이 유서를 남겼는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매체는 경찰 관계자 말을 빌려 오피스텔 책상 위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이 프린트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린트물에는 이달 초 송지선이 트위터를 통해 자살을 암시했던 내용과 비슷한 글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선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라며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제발. 나는 비 오는 창 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 주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송지선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자신이 살던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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