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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자 유영숙의 애매한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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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생소한 인물” 부정적
인사청문회 또다른 걸림돌 될 듯
유영숙(사진)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환경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한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6일 환경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과학계에서는 생화학자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환경계에서는 생소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환경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은 유 후보자에게 어떤 역할을 주문하는 논평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고, 환경계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용수택 환경문화시민연대 회장은 “전공도 환경과 무관하고 시민단체와 교류도 없었고, 환경운동에 참여도 안 했던 사람이 장관이 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최근 시민단체장들이 만났는데 다들 ‘우습다’는 얘기를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는 유 후보자가 생화학을 전공한 만큼 전문성은 갖췄다는 입장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도 숙명여대에서 화학과 교수로 일하다 발탁됐지만 헌정 사상 최장수(44개월) 여성 장관 기록을 세울 정도로 일을 잘했다”며 “환경에서 생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유 후보자도 환경 전문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연구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 ‘돌려막기’라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새롭고 참신한 여성 장관을 실험적으로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 애매한 전문성과 경험에 대한 우려를 극복한다면 성공한 실험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책 전반에 걸쳐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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