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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어정쩡’ 투톱체제로

입력 : 2011-05-11 22:49:49 수정 : 2011-05-11 22: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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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가 당대표 대행, 비대위원장은 최고위 업무” 한나라당은 11일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고위원회의 통상업무를 각각 맡는 ‘투톱체제’를 확정했다.

당 운영 주도권 다툼을 벌였던 신주류(소장파와 친박근혜계)와 구주류(이재오계·친이명박 직계)가 우여곡절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로써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권한을 둘러싼 신·구주류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되고 신주류가 사실상 주도권을 쥐게 됐다.

역할 분담 한나라당 황우여(오른쪽)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범석 기자
하지만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당무를 협의하기로 하는 등 어정쩡한 부분이 많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 중진의원이 제시한 중재안을 승인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대표 권한대행으로 국회 관련 업무와 당 대표의 대외업무를,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와 당 쇄신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또 주요 당무협의는 대표 권한대행과 비대위원장이 상호 협의해 처리하고, 당은 쇄신과 개혁을 위한 비대위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다만 당 대표 권한을 가진 황 원내대표가 정 비대위원장이 주도하는 회의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있어 비대위 회의에는 원내 수석부대표가 대리 출석하기로 했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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