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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방사선 측정기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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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21 19:16:03 수정 : 2011-03-21 19: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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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수요 급증… 문의 쇄도
수입업체 “재고 이미 바닥”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방사성물질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방사선 측정기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21일 측정기기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사선 측정기 구매 문의가 잇따르며 제품 대부분의 재고가 이미 바닥났다.

측정기 전문 수입업체인 세인교정기기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온종일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수백만원대 고가 제품이 조금 남았을 뿐 나머지는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방사선 관련기기 전문 수입업체 엔바이로코리아 측도 최근 일본인을 포함한 일반 시민의 문의가 많지만 재고는 이미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제품인 방사선 측정기는 100만원 내외의 휴대용 제품부터 수백만∼수천만원대의 정밀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검사기관이나 연구소, 산업체로 수요가 한정되다 보니 재고를 남겨두기보다는 구매 문의가 들어오면 그때그때 본사에 주문을 내 들여오는 방식의 판매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측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조달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세인교정기기 관계자는 “개인용 방사선 측정기 수요가 많아 외국 본사에 주문을 냈지만 언제쯤 물량을 다시 댈 수 있는지 명확한 답신이 없다”고 했다.

조병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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