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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펜싱 간판 남현희 “2연패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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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20 01:42:43 수정 : 2010-11-20 0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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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첫 AG출전 금 쾌거
◇남현희가 19일 열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 위에서 하트 모양을 그리며 활짝 웃고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29·성남시청)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에서 우승하며 가볍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남현희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그동안 걸어온 펜싱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1994년 성남여중에서 처음 칼을 쥔 남현희는 성남여고 3학년이던 1999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선발전을 다시 치른 끝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대한펜싱협회는 당시 4명을 뽑기로 한 대표팀에 5명을 뽑더니 어느날 갑자기 남현희를 대표팀에서 쫓아냈다. 아프지도 않은 무릎을 다쳤다는 이유였다.

이후 한체대에 입학해 실력을 키운 남현희는 2001년 다시 국가대표에 들어가 여자 플뢰레의 간판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2005년 말 유명한 ‘쌍꺼풀 성형수술 파문’을 겪으면서 다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성형수술 후유증 때문에 국가대표 훈련을 빠졌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 정지를 받은 것이 큰 파문으로 이어지면서 남현희는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했다. 하지만 서울시청 조종형 감독의 배려로 마음을 안정시킨 뒤 한 단계 무서운 선수로 거듭났다.

앞서 한국 남자 펜싱의 무서운 신예 구본길(21·동의대)도 이날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만(중국)을 15-1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구본길은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광저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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