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19일 오전 본부 임원회의를 열고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박태환과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의 귀국을 대회 폐막 이후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박태환과 정다래도 흔쾌히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27일 폐막식에 참석한 뒤 28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한다. 18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를 끝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을 끝낸 박태환은 당초 19일 경영 대표팀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다.
선수단의 이번 결정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이 귀국할 경우 방송출연 등의 섭외가 밀려들면 국민들의 관심이 아시안게임이 아닌 박태환에게 쏠릴 것으로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박태환이 대회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광저우=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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