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으로 黨운영 여유…상당기간 순항할 듯
일각 “이재오 승리로 갈등 조정 시험대 올라” 당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7·28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예상밖 승리’로 끝나면서 안상수 대표는 당 운영에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7·14 전당대회 이후 정당성 문제까지 제기됐던 ‘안상수 체제’가 비로소 안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한동안 안 대표를 향해 날카롭게 각을 세웠던 홍준표 최고위원이 최근 들어 정책 방면에 주력하는 것도 그로선 호재다. 더구나 당분간 전국 단위의 큰 선거도 없어 안상수 체제는 상당 기간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선거가 안 대표의 당내 입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 은평을에선 당의 도움 없이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개인기’로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됐다. 이 전 위원장이 당으로 복귀하게 되면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게 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안 대표로선 당내 갈등 조정이란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안 대표는 이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 서민, 젊은이 속으로 들어가 기쁨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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