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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률 100% 獨 ‘점쟁이 문어’…이번 대회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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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7-13 03:06:54 수정 : 2010-07-13 0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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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승까지 맞혀… 펠레도‘체면치레’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차군단'의 승패를 정확히 예고한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스페인의 우승까지 맞히며 놀라운 '예지력'을 발휘했다.

스페인이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 치른 결승에서 1-0으로 이겨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파울이 이번 대회에서 내놓은 예측은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사는 파울은 이번 대회 3~4위전까지 독일이 치른 7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혀 화제가 됐다.

'파울의 예언'은 경기하게 될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에 홍합을 넣고 파울이 어느쪽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파울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예측에서는 스페인 쪽 상자의 홍합을 집어 삼켰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독일-스페인과 결승(스페인 1-0 승)한 경기만 빼고 모두 승패를 맞힌 파울은 이번 대회에서 한번도 틀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선 화려한 플레이가 실종됐다는 아쉬운 소리가 많이 들렸던 만큼 MVP를 아예 파울에게 주자는 얘기도 들렸다.

하지만 메이저축구대회에서 파울의 예측을 이제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어의 수명은 최대 3년이라 2살 반인 파울이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살아 남기는 어렵다는 것이 수족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축구 황제 펠레는 스페인의 우승으로 겨우 체면 치레를 했다.

성공률 반반인 예측에서 이번엔 다행히 스페인이 정상에 오르면서 펠레는 한숨을 돌렸다. '펠레가 우승후보로 점 찍으면 무조건 진다'는 '펠레의 법칙'이 깨진 것이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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