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멕시코의 클로드 헬러 대사는 이날 설명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이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줄 것을 양측에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안보리는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과 이 사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이날 설명회 이후 천안함 사건 대응 조치와 관련된 1차 비공식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안보리 협의절차가 개시됐다”며 “앞으로 문안조율 작업의 진척에 따라 금주 중으로 추가적인 비공식 협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용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장은 천안함 설명회를 마친 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합조단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안보리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시의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참여연대가 안보리에 보낸 서한과 관련, “안보리는 정부 간 협의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의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우승 기자,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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