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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장가서 어묵 사먹는 식의 돌파구 잘못"

입력 : 2010-06-09 13:40:05 수정 : 2010-06-09 13: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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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김재원 전 의원은 9일 6·2지방선거 참패 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행보 강화론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 “중도실용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 때 돌파구로서 시장에 가서 어묵을 사먹고 하는 그런 측면으로서 돌파했다는 추억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금 문제는 중도 실용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민심이)전반적으로 국정 기조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일종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인데,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써 중도 실용이라는,  실체가 별로 없는 어떤 이념상 또는 정책적인 이슈를 가지고 등장한다는 것을 과연 국민이 납득을 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 “분명히 변해야 하는데, 지난 번에도 보면 대통령께서 촛불시위, 광우병 시위를 두고, 결과를 놓고 말씀이 달라지지 않았냐”며 “청와대 등으로부터 전해듣는 말로는 대통령이 조금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큰 소명의식을 가지고 정치적이나 어떤 사안을 봐왔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렇게 큰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해왔다면 그런 의식이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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