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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한나라 “텃밭·수도권 안정권”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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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28 18:10:10 수정 : 2010-05-28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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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효과 지지율 반영 충분… 생활밀착형 공약 홍보 주력 6·2 지방선거를 닷새 앞둔 28일 한나라당은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다. 선거 6일 전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에 따라 실시된 각 언론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3곳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빅3’의 지지율이 안정세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미경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는 이제 안정적 우위로 가고 있고, 인천시장 후보 역시 상승세를 타며 안정권으로 합류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사거리에서 이 지역 특산물인 ‘달고나 수박’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이달곤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밀양=연합뉴스
당 지도부는 막판 방심을 경계했다. 중앙선대본부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다”며 “과거 선거 5일 전 이정도 판세면 끝났다고 했지만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작은 복병이라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파급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그동안 집중했던 ‘안보이슈’ 프레임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과 지역사업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 사무총장은 “야당은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서 좌충우돌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경제와 일자리 창출 문제에 관심이 더 많다”며 “그동안 각종 정치 이슈에 가려졌던 생활밀착형 경제정책 공약을 차분히 알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북풍’의 효과가 지지율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남은 기간 경제 살리기 정당의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을 ‘북한 비호 세력’에 이은 ‘경제 파탄 세력’으로 몰아세워 승기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안보를 튼튼히 하며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판세를 유지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정몽준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신정훈 기자 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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