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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新 냉전시대' 오나] “北잠수정 2척 복귀… 2척은 추적중”

입력 : 2010-05-28 21:06:06 수정 : 2010-05-28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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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최근 4척 동해기동 일상적 훈련인 듯”

김태영 국방장관은 27일 남북 간 긴장 고조로 제기된 개성공단 ‘인질사태’ 우려에 대해 “현재 한국과 미국 간에 소규모, 대규모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사회부장단 대상 정책 설명회에서 “북한이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많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북한군의 움직임 등을 봤을 때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알릴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눈에 보이는 움직임보다는 군의 종심이나 북한 권력 내부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북한산 어뢰 파편의 ‘1번’ 표기와 부식 정도에 대해 “잉크의 성분이 어디서 제조됐고, 어느 정도 (시일이) 경과됐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잉크 시료 확보를 위해 ‘1번’ 표기를 손상하지 않고 조사할 ‘분광법’ 등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어뢰 부식 정도를 1차 조사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약 2개월 정도가 경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결정적 증거’인 북한 어뢰 파편이 지난 15일 쌍끌이 어선에 의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합조단의 지난 20일 발표 내용과 형식이 달라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마도 ‘어뢰 공격이 확실시된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발표 형식이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군당국은 최근 북한의 상어급(300t급) 잠수함 4척이 동해에서 기동한 것과 관련해 ‘일상적 훈련’으로 평가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 잠수함의 기동 항적을 정밀추적한 결과 일상적 훈련의 일환으로 평가됐다”며 “2척은 기지로 복귀했으며, 나머지 2척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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