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는 지난 24일 통일부로부터 체류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라는 통보를 받고, 개성병원 남측진료소에 상주하던 행정요원 3명을 모두 철수시켰으나 북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환자접수를 비롯한 행정업무를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사 1명, 행정요원 1명 또는 의사 2명이 번갈아가며 개성병원으로 들어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진료차질은 없다고 정 대표는 밝혔다.
그는 또 개성병원 남측 진료소는 물론 북측 진료소에 공급할 의약품의 반출입도 평상시와 다름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2005년 1월 응급진료소 형태로 문을 연 개성병원은 지난 5년 4개월간 수많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문을 닫은 일이 없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남북한 의료진간의 호흡도 잘 맞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한 의료진이 신변안전을 다소 우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개성병원이 의료를 통해 남북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초기지라는 사명감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다."라면서 "개성공단에 우리 국민이 있는 한 개성병원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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