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서해상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 실종자 가운데 한명인 이상희(23)병장은 다음달 10일이 제대일로 전역을 불과 15일 남기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7일 평택2함대사령부를 찾은 이 병장의 사촌누나 슬기(26)씨는 "상희가 2∼3일전 마지막 훈련을 나가며 삼촌(이 병장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꿈에 막내 동생의 이가 깨지는 꿈을 꿨는데 집에 아무일 없냐'고 전화를 해 삼촌이 '아무일 없다. 훈련 잘받고 오라'고 했었다"며 "사고가 난 어제 오전에도 또 전화를 해 '꿈자리가 뒤숭숭하다'고 해 다시 안심을 시켰다"면서 망연자실했다.
이 병장은 혜전대학 조리학과 1학년 재학중에 입대했고 줄곧 취사병으로 천안함에서만 군생활을 했다고 슬기씨는 전했다.
슬기씨는 "제대를 하면 일본에서 연수하고 일식요리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꿈에 부풀어 있던 동생이었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고 슬퍼했다.
이 병장은 "1989년 취역한 천안함이 20년이나 돼 낡은 것이 걱정이라고 가족들에게 털어놨다"고 슬기씨는 말했다.
슬기씨는 "실종자 가족들 중에 상사와 중사 등 부사관 가족들이 있는데 이들도 '배가 낡아서 자주 수리를 했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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