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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복귀 장병.주민 초계함 침몰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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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상부 지시 따를 것"…주민 "사고 소식에 놀라" 27일 오전 인천에서 백령도로 들어가는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 선내는 26일 밤 백령도 부근에서의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 여파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객선에 탄 귀대 장병과 주민, 관광객들은 겉으로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마음 한편 으론 긴장감을 안고 백령도로 향하고 있었다.

특히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30여명의 장병은 군 당국 전체가 비상사태인 만큼 취재진의 민감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8박9일 일정으로 휴가를 나왔다 귀대하는 최모(20) 일병은 "어제 사고 났다는 얘기를 듣고 좀 긴장했다"며 "(위에서)아무 얘기도 하지 말라고 해서 더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모(21) 상병도 "복귀해서 상부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 그 밖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라고 입을 닫았다.

일부 장병은 초계함 침몰 사고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모(21) 상병은 "오늘 아침 뉴스를 보고 사고가 난 줄 알았다.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일단 백령도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며 "크게 걱정되거나 긴장되진 않는데 그래도 귀대하면 한동안은 시끄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 상병은 "부대 복귀 후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설 것 같기도 하다"라는 말도 남겼다.

앞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만났던 한 장병의 어머니 김모(43.여)씨는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보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아들이 부대 배치를 받아 오늘 처음으로 백령도행 여객선을 타게 돼 있어 서 여객선이 뜨지 않길 바랐다"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승객들은 여객선 안에서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며 간밤의 사고에 대해 일행들과 우려섞인 대화를 나눴다.

화면에 지난밤 구조된 초계함 승무원들의 이름이 뜰 땐 혹시 아는 이름은 없는지 살피려고 대화를 중단한 채 화면을 집중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의 산악회에서 백령도로 관광을 간다는 박모(65.여)씨는 "한 달 전부터 예약돼 있던 거라 가긴 하는데 사고가 크게 난 데다 실종자도 많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며 "처음에는 북한에서 무슨 짓을 한 게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닷길은 기상청의 예보와는 다르게 파도가 3∼4m로 높게 일어 여객선은 평소보다 1시간가량 늦게 백령도에 도착했다.

여객선이 선착장에 닿자마자 장병들은 마중나온 헌병대원을 따라 발길을 재촉했다.

주민 이상호(53)씨는 "북한하고 또 교전이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사고 때문에 섬에 못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라고 말했다.

데모크라시 5호의 선원 박영근(44)씨는 "사고가 나면 관광객이 줄어들어서 우리로서는 큰 손실"이라며 "그래도 오늘은 관광객이 지난 주말과 비교해서 크게 줄지 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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