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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대적 수색에도 김길태 '오리무중'

입력 : 2010-03-09 17:07:11 수정 : 2010-03-09 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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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오열속 이양 영결식 거행 부산경찰청이 여중생 이모(13) 양의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 씨의 검거를 위해 형사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갑호비상에 준하는 비상근무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8일 오후 수사본부장을 기존 사상경찰서장(총경)에서 부산경찰청 차장(경무관)으로 격상한데 이어 9일자로 수사본부내 38개 형사팀(228명)을 48개팀(288명)으로 증원했다.

또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비롯, 지방청 각 부서 과장과 14개 경찰서장 및 일선 지구대장 등 각급 지휘관은 김 씨를 검거할 때까지 24시간 퇴근없이 정착근무에 나서도록 했다.

이에따라 지방청을 비롯한 14개 경찰서 소속 형사들에게는 100% 동원령을 내려 심야수색과 함께 김 씨와 관련한 112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건현장인 사상구 덕포동 일대를 14개 경찰서와 지방청 병력 1천478명과 전의경 700여명을 동원해 빈집과 거주지역에 대한 저인망식 정밀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인근 지역인 모라동과 주례동의 아파트 지하실, 옥상 등 김 씨의 은신 추정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김 씨에 대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이 양의 시신 발견이후 대대적인 언론보도로 인해 지금까지 350여건의 주민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대부분이 사건과 연관성이 없어 신빙성 있는 제보를 해줄 것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에서 이 양의 영결식이 가족과 친지들의 오열속에 거행됐다.

이 양의 운구차는 모교인 사상초등학교 운동장에 들러 간단한 장례예식을 치렀고 부산영락공원에서 화장된 이 양의 유해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실로암공원묘지 납골장에 안치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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