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테러 방지 등을 위해 알몸투시기가 속속 설치, 가동되면서 인권 및 사생활 침해 논란에 이어 유해성 여부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관련학회나 단체는 걱정할 것 없다고 잘라 말한다. 미국방사선학회와 미국 뢴트겐선 소사이어티는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승객이 알몸투시기를 지나갈 때 받는 방사선 양은 비행기 탑승 중 받는 방사선 양보다 적다"고 밝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6일 전했다.
미국방사선보호위원회(NCRP)도 연간 2천500회 정도 검색을 받아야 방사선 피폭 허용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고했으며 미국방사선학회도 이러한 결론에 동의하고 있다.
현재 미 교통안전국(TSA)는 2종의 알몸투시 장치를 가동 중인데 이 중 하나인 백스캐터는 매우 약한 엑스레이를 이용해 투시하며 다른 하나인 밀리미터 웨이브는 저단위 라디오 파를 이용한다. 백스캐터로 검색을 받을 때 10마이크로렘이하의 엑스 레이에 노출되며 이는 비행기 승객이 9㎞ 상공에서 2분간 받는 방사선 양과 동일한 것이다.
미국방사선학회는 TSA가 도입한 투시기술이 승객들에게 심각한 생물학적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하나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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