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유족을 보면서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일제시대 머나먼 이국땅으로 끌려가 숨진 강제 징용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지난 3일 중국 윈난(雲南)성 위시(玉溪)에서 열린 추도제에 세노 기요미 충칭(重慶) 주재 일본 총영사가 참석, 추도사를 했다. 그는 추도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유족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2차대전으로 인해 이곳 중국에서 많은 한반도 출신 군인, 군속의 존엄한 희생이 있었다”면서 “망향의 정을 달래고 돌아가신 그분들의 마음을 기리고, 유족의 심경을 헤아리면 그저 애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추도식 후 이어진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김용봉 위원장과 만남에서 세노 총영사는 “이런 추도식 등에 참석할 때마다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반성하게 된다”면서 “특히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전쟁의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 참가한 한국분들에게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어두운 과거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과거를 잊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본 정부도 우리 아들·손자에게 그런 과거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노 총영사는 특히 이번 추도식 참가를 앞두고 임지인 충칭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다녀왔다고 소개했다. 기념관에서 가져온 한글 팸플릿을 내보이며 그는 “김구 주석과 한국민의 독립희생 유적을 둘러보고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 그리고 한국민의 아픔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위시=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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