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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우라늄 핵무기 차이점

입력 : 2009-09-04 19:11:19 수정 : 2009-09-04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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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 핵실험 필수… 제조공정 포착 쉬워

우라늄 : 장소 구애 없이 어디서든 농축 가능
우라늄 농축 핵무기는 미국으로선 골칫거리다. 공정이 비교적 간단한 데다 개발과정을 외부에서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은닉이나 이전이 쉬워 테러단체 등에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질좋은 핵무기를 쉽고 은밀하게 얻을 수 있어 북한으로서는 매력적인 방식이다.

핵무기는 제조원료에 따라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으로 나뉜다.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서는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등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다. 또 기폭장치가 정밀해야 하기 때문에 핵실험이 필수적이다. 북한이 2차례 핵실험을 한 게 이와 관련이 있다.

북한은 현재 핵무기 6∼8개를 제조할 수 있는 40kg 안팎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부에서 제조공정 포착이 쉽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우라늄탄은 핵실험이 필요없다. 핵물질을 두 조각으로 나누어 두었다가 핵폭발 시 하나의 덩어리로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핵무기 제조가 간단하다. 게다가 플루토늄 재처리처럼 연기, 냄새, 특수물질의 배출이 없고 방사능도 거의 감지되지 않아 지하실, 공장, 땅굴 등 어디서든 우라늄 농축이 가능하다.

북한은 현재 원심분리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체 원심분리기 제작기술을 갖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과거 파키스탄 압둘 칸 박사로부터 원심분리기(P1형) 20대와 P2형 설계도를 제공받았다. 연간 핵무기 1개(농축우라늄 20∼30㎏ 기준)를 생산하려면 약 1000대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하다.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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