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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지역민 가슴에 비수 꽂는 것"

입력 : 2009-09-03 23:30:25 수정 : 2009-09-03 2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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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선진, 정운찬 '세종시 수정' 발언에 발끈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원안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충청권 인사를 총리에 내정한 것이 세종시를 축소, 변질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철저한 오산”이라며 “충청권과의 약속을 배신한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성명을 내고 “정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및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현안에 대한 견해 표명을 보고 기대감이 일시에 무너졌다”며 “특히 정 내정자의 세종시에 대한 발언은 충청권 총리를 기대했던 지역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도 성명에서 “정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추진 발언은 해괴하기 그지없다. 무슨 권한으로 국회에서 법률에 근거해 추진되는 사업을 수정하겠다는 건가”라며 “어떤 인식으로 세종시 축소·변질론을 들먹이는지 앞으로 있을 청문회에서 낱낱이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도 “정 내정자가 충청 출신 인사임을 무기로 충청민의 눈을 속이려 얄팍한 술수를 부려선 안 된다”며 “정 내정자도 스스로 총리로서의 자격에 중대 결함이 있음을 인정하고, 추후 패가망신당하지 말고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세종시 정상추진 연기군 주민연대는 “그동안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세종시와 관련해 부정적인 발언을 할 때도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 등은 원안 추진을 훼손하는 발언은 하지 못했는데 이제 갓 총리로 내정된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정부는 총리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임정재,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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