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이 귀 남 국방 김 태 영
지경 최 경 환 노동 임 태 희
여성 백 희 영 특임 주 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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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3일 서울대 경영대에서 강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
신임 법무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장관에 김태영 합동참모회의의장,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노동부 장관에 임태희 의원, 여성부 장관에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내정됐다.
현 정부 출범 후 총리 교체는 처음이고, 장관 물갈이 폭도 최대다. 청와대 개편에 이어 이날 개각으로 집권 2기 국정운영의 새 진용 구성이 마무리됐다.
진보 성향 충청권 출신인 정 내정자 발탁은 이념, 지역 통합과 탕평의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국정과제 추진에서 포용과 화합의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특히 지난 17대 대선 주자로 거론됐던 만큼, 여권 내부의 역학 관계와 대선 경쟁 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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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남 법무 ◇김태영 국방 ◇최경환 지경 |
‘2기 내각’은 1기에 비해 한층 젊어졌다. 우선 총리 나이가 73세(한승수)에서 63세(정운찬)로 열 살 젊어졌고, 내각의 평균 연령도 62.4세에서 59.1세로 세 살가량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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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노동 ◇백희영 여성 ◇주호영 특임 |
총리와 장관 내정자는 출신지별로 서울 2명, 영남 2명, 경기 1명, 충청 1명, 호남 1명,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 2명, 고려대 1명, 연세대 1명, 영남대 등 기타 3명으로 비교적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그간 공석이던 특임장관을 임명한 것도 지난 개각과 차별적이다. 주로 정무장관 역할이 예상돼, 김대중 정부 들어 폐지된 정무장관이 사실상 11년 만에 부활된 셈이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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