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민주 최문순 의원직 사퇴…“미디어법 저지에 실패 책임”

관련이슈 '미디어법' 강행처리 논란

입력 : 2009-07-23 19:51:12 수정 : 2009-07-23 19:51:1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민주당 최문순 의원(사진)이 23일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계법 강행 처리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제게 부여해 준 헌법기관으로서 권능을 국민 여러분께 반납하고자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 사장 출신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18대 국회에 입성했던 최 의원은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장의 사퇴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언론계를 대표해 국회에 들어온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언론악법을 한 건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다른 의원들과는 입장이 많이 다른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보좌진과 함께 의원회관을 비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 135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사퇴는 회기중에는 본회의 표결로,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의 허가를 통해 이뤄진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