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5시20분과 6시, 7시50분, 9시20분쯤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동해안 신상리 기지에서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5월29일 이후 34일 만이며, 모두 100㎞가량을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훈련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하지만 무력시위 차원에서 추가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10∼120㎞의 KN-01 지대함 미사일로, 이 미사일은 과거 소련제 SS-N-1 스틱스 단거리 미사일과 스틱스 미사일을 중국식으로 만든 CSS-N-2 실크웜 미사일(사거리 83∼95㎞)을 개량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상리 동북 쪽 해안선을 따라 직선거리 450여㎞의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은 한국의 정동 주한 미국대사 관저에서 제233회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연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북한이 미사일을 연거푸 발사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2006년 북한이 미국 시간으로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올해는 지난 5월 25일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에 제2차 핵실험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이 군사훈련을 이유로 동해와 서해상 10개 해역에 항해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박병진 기자, 도쿄=김동진 특파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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