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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구속촉구 회견 보수단체-봉하주민 '충돌'

입력 : 2009-05-15 18:10:38 수정 : 2009-05-15 1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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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던 보수단체와 이를 막던 봉하마을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회원 10여명은 15일 오후 1시30분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노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봉하마을로 들어가던 중 마을 주민 30여명이 이들을 막아서면서 양측 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노 전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려는 사람들은 동네에 들어오지 못한다”며 거칠게 막아섰다. 보수단체 회원들도 “사람 다니는 길을 왜 막냐. 통행조차 못하게 하는 봉하마을은 무법천지”라며 맞섰다.

이 때문에 15분가량 보수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뒤엉켜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흥분한 일부 주민은 보수단체 회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차량 트렁크에서 농기구를 꺼내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트랙터를 몰고 나와 회원들을 막아서거나 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의 행동을 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양측의 충돌과 관련, 채증자료를 분석한 뒤 과격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보수단체 회원이나 마을 주민을 가리지 않고 엄중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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