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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갑 전 의원 |
김 고문은 이날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반대로 ‘김무성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 드라이하지 않느냐. 무엇이 무서워서 박 전 대표 하나 포용하지 못하느냐”라고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사실은 박희태 대표와의 문제가 아니고 한 마디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제일 큰 문제는 신뢰성 문제 아니냐.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를 늘 동반자로 말 하면서도 한 번도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왜 길을 두고 산으로 가려고 하느냐”며 “이 대통령이 90%, 박 전 대표가 10%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이 이것을 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경주 공천에서 (이 의원이)정종복 전 의원을 무리하게 또 다시 공천해서 실패를 자초했는데, 만일 이 공천만 잘 했으면 한 자리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 의원이 선거 실패 이후 자숙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얼마나 가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위에서 계속해서 조정할텐데 아무리 쇄신하면 뭐하나. 이 의원이 국회에 있는 한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없어지겠느냐”며 “정말로 이 대통령의 성공과 한나라당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있는 듯 없는 듯이 조용히 있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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