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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바라보는 취재진 영상 기자들이 29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 |
경찰에 따르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집결한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봉하마을에 도착, 30일 오전 검찰에 출두하는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들도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경호팀과 경남지방경찰청, 김해 서부경찰서 등은 이들 외에도 엄격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봉하마을에 모일 개연성도 있다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생각이 다른 이들이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봉하마을 사저 주변에 집결하면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호상의 문제를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9일 오전 경남경찰청과 김해 서부서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벌인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예행연습에서도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봉하마을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우발적 상황에 대비하고 교통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인원 3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보수단체 회원의 동향은 특별히 파악된 것은 없다"며 "노사모 회원들도 무리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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