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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강타 땐 최대 700만명 사망"

관련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입력 : 2009-04-28 09:52:45 수정 : 2009-04-28 0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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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경고… 당국 검역 초비상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충격을 잊지 못하는 중국은 미주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사스로 인해 3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제 발전이 지체되고 사회불안이 가중되는 등 한동안 빈사상태에 빠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최대 2억명이 감염되고 7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대재앙이 경고된 바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둥(廣東)성에서 발행되는 광저우일보(廣州日報)는 2007년 펑쯔젠(憑子健) 당시 중국 질병예방통제중심 응급반 주임의 발언을 전하며 인플루엔자의 재앙을 27일 경고했다. 펑 전 주임은 사스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 분석 후 “일단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중국에 큰 충격을 준다”며 “감염자는 1억7700만명에서 1억9700만명, 사망자는 46만명에서 694만86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농업부와 국가질검총국(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은 26일 홈페이지에 발병지역인 멕시코와 미국의 일부 주에서 생산된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25일에는 전국의 공항과 항만에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질검총국은 이를 통해 재외국민에게 돼지와의 접촉을 삼갈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입국자에게는 2주일 이내 발열·기침·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 당국에 즉각 신고할 것을 통보했다.

사스와 AI로 큰 피해를 본 홍콩 정부도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섰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26일 전 시민에게 멕시코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리고, 미국의 돼지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경유했거나 발열·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해외 여행객은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도록 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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