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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 "이치로 안타는 절대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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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3-24 17:20:08 수정 : 2009-03-24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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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회 연속 우승으로 이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승리의 공을 '사무라이 재팬'의 중심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황태자'에서 '명장'의 반열에 오른 하라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한국을 5-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받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장 10회 터진 이치로의 안타를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내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감격했다.

하라 감독은 3-2로 앞서다 이범호(한화)에게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이 됐지만 "한국의 벤치에는 대타 요원이 1명 밖에 없던 반면 우리는 더 많은 대체 요원이 있었고 공격적으로 활용 방안이 많았다"면서 승부가 연장에 돌입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형적인 제도 탓에 한국과 다섯 차례나 격돌하게 된 것에 대해 "WBC 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 하라 감독은 "한국 야구는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워 독특한 스타일의 야구를 창조했고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있다"며 패자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았다.

그는 "3승2패로 일본이 앞서긴 했으나 야구에서 승패가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리는 것 아닌가.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WBC 결승에서 격돌했다는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다. 계속 좋은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 야구에 대한 인기를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회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는 "내 몫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또 상을 받게 됐다. 진정한 MVP는 오늘 선발로 나선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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