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즉흥적으로 이기고 지는 문제를 갖고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미 몇 년 전 입장이 정리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병역특례는 아시안게임 3위 이상, 올림픽 1위일 경우 적용하기로 이미 결정됐다"며 "여론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특례를 허용하자는 여론이 있고, 관련 부처나 관계자들도 그것을 원하겠지만 국방부와 병무청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병무청 관계자도 "이번 야구팀이 우승을 한다 해도 특례를 허용할 수 없다는 병무청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원칙을 갖고 사안을 따져야지 정책을 하는데 있어 예외를 두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야구협회장인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이날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준 선수들에게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병역특례 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국민정서와 여론 등을 따져봐서 결정할 문제라며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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