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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연예인 성접대 명단 공개하라”

입력 : 2009-03-17 14:47:05 수정 : 2009-03-17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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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 교수가 고(故) 장자연씨 문건 파문과 관련, “연예인의 노예계약이라는 불법과 관련된 명백한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고 연기자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결과로 낳은 사건이니만큼 성 접대를 받은 사람들 명단은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7일 진보신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사석에서 들은 얘기인데 장자연씨의 (문건에 언급된)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면면이 심상치 않은 듯하다”며 “만약 시중에 떠도는 그 얘기가 맞다면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어 “경찰에서는 아직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감춰줘야 야 할 사안이 아닌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코패스 강호순의 경우 (당시 언론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법을 어기고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성접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젊은 연기자를 죽음에 몰아넣은 공범들이 누구인지 사회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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