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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휴대폰에 ‘갈등관계’ 내용있다”

입력 : 2009-03-16 20:32:25 수정 : 2009-03-16 2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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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녹음물 분석 착수… 주변인들 이메일 기록도 추적 탤런트 장자연씨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6일 통신수사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장씨의 휴대전화에서 ‘갈등관계’를 나타내는 녹음을 발견, 내용 분석에 들어갔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과장은 이날 “장씨의 자살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통신사실 자료요청 허가서(통신수사 영장)를 발부받아 장씨와 전 매니저 유모(29)씨, 소속사 대표 김모(40)씨 등 주변 인물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이메일 기록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 주변 인물 등에 대한 통신내용을 확보할 경우 장씨의 자살 경위를 좀 더 정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미 장씨 휴대전화에서 소속사 등과 모종의 ‘갈등관계’를 나타내는 녹음을 찾아내 사실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장자연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 경위, 유출 경로 등 문건 실체 규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전날인 15일 오후 장씨의 분당 집에서 언니와 오빠 등 유족을 만나 6시간에 걸쳐 장자연 문건을 보게 된 경위, 소각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유족들에게서 ‘12일 오후 6시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전 매니저 유씨를 만나 14∼16장짜리 문건을 받아 읽어 보고 소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봉은사에서 문건을 소각한 재를 수거해 잉크 성분과 인주 성분이 남아 있는지 등에 대한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대표와 문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에 나서는 한편, KBS를 통해 확보한 문건 4장에 대한 필적 감정도 국과수에 의뢰하고, 문건을 보도한 다른 언론사 3곳에도 문건 제출을 요구했다.

성남=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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