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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軍 동원해 '삐라와 전쟁'"

입력 : 2008-12-02 15:05:48 수정 : 2008-12-02 15: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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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단체들이 보낸 전단이 북한의 황해남도 바닷가에 대량 떨어지자 북한은 군인들을 동원해 수거에 나서는 등 '삐라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중국내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내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국내 소식통'을 인용, "(전단이) 바닷가 쪽으로 많이 떨어져 황해남도 장연, 용연 등은 삐라 때문에 완전히 난리가 났다"며 "거기는 군대들도 아침에 기상해서는 새벽에 아침 운동으로 그걸 줍고 식량 단속을 하는 사람들도 식량 단속보다는 삐라에 더 눈을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또 "과거 북한은 주민들에게 삐라를 발견하는 즉시 보위부와 보안서에 (주워서) 바치도록 했으나 지금은 삐라를 직접 줍지 말고 보위부나 보안서 등에 떨어진 장소를 신고토록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담당지역 보위원들은 정보원들의 수를 배로 늘려 주민들 속에 침투시켜 삐라와 관련된 주민동향과 단서를 잡고 있으며 삐라를 보관하거나 삐라를 읽어 본 주민들에 대한 형벌도 한층 가혹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삐라를 본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했던 한 농민은 보위부에 끌려가 취조를 받고 8년 노동 교화형에 처해졌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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