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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대북 삐라 살포 계속하겠다" 중단방침 철회

입력 : 2008-12-02 13:02:56 수정 : 2008-12-02 13: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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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은 25일 대북 전단지 살포를 3개월간 중단키로 한 방침을 철회하고 이를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대북 전단지 살포를 3개월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나, 전날 북한의 개성관광, 경의선 통행 중단 등 조치를 보고 계속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북에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을 그들이 어제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고 박왕자씨에 대한 공개사과를 거부하고 남측 정부를 계속 비방하며, 탈북자·납북자·국군포로 생사확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해결이 없는 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전단지를 계속 날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12월1일까지 북한 조치 등을 보고 그 다음날 (전단지 살포를) 시도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면 대화하는 동안에는 안 보낼 것이지만, 대화 결실이 없으면 계속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단 살포를 잠시 중단하려 했던 건 정부의 대북정책 결정에 여유를 주는 한편으로 북한의 공갈 협박에 넘어가는 일부 북한 사람들에게 숨겨진 진의를 분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북한에 전향적인 대화와 정책을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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