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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테러 배후 자처 '데칸 무자헤딘'은

입력 : 2008-11-27 07:56:04 수정 : 2008-11-27 07: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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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6명을 고립시킨 인도 뭄바이 호텔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흥 이슬람 무장단체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7일 PTI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러 직후 '데칸 무자헤딘(Deccan Mujahideen)'이라는 단체는 주요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도 중남부의 광활한 고원지대를 일컫는 '데칸'이라는 지명에 이슬람 전사를 의미하는 '무자헤딘'을 결합한 이 단체는 지금까지 발생한 테러에서 단 한번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거나 용의선상에 오른 적이 없어 최근 조직된 무장단체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경찰은 물론 현지 언론들도 '데칸 무자헤딘'의 정체에 대해 마땅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슬람 전사를 의미하는 '무자헤딘'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점으로 미뤄볼 때 최근 인도내 연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던 신흥 이슬람단체인 '인도 무자헤딘' 등과 연계된 조직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연쇄 테러를 자행해온 '인도 무자헤딘'이 소형 폭탄만을 사용해온 것과 달리 이번 동시다발 테러에서는 테러범들이 직접 자동소총과 수류탄 등 화기를 동원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테러범들이 이날 잡고 있던 외국인 가운데 미국과 영국 여권 소지자들을 색출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감안하면 이들이 외국인들을 직접 표적으로 삼았거나 이들을 인질로 삼아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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