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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진실 괴담' 관련자 4명 조사로 수사 종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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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07 14:45:33 수정 : 2008-10-07 14: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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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故) 최진실(40)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괴소문의 유통경로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괴담의 최초 유포자를 찾지 못해 수사를 끝내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피내사자로 소환한 D씨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괴담을) 받았지만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으며 D씨의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내용을 복구했으나 관련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에 역추적으로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예상대로였다”며 “괴담 유포와 전달 사실이 확인된 4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 사건의 수사는 종결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괴담의 근원지를 추적하기 위해 이들 증권사 직원이 사용한 메신저의 서버를 압수수색했으나 대화와 쪽지 내용은 서버에 전혀 저장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증권카페에 괴담을 올렸다가 최씨로부터 진정을 받아 불구속입건된 A씨를 이날 재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괴담을 건넨 B씨 등이 최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괴담이 공공연하게 적시될 줄 알고도 괴담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3명의 입건 여부를 결정한 뒤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명백한 정황이 드러나고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의 원본 또한 입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진실씨의 사건과 관련해 정보지에 대해 수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22일 자신이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고 있으며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숨진 안재환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소문 때문에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의 처벌을 서초경찰서에 진정했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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