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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남은 교민 가족 등 200명 데려올 3차 전세기 띄운다

입력 : 2020-02-07 23:00:00 수정 : 2020-02-07 2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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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2차 전세기 띄워 교민 701명 수송 / 국내 입국 후 발생한 확진환자 2명 불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창궐하고 있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일대에 정부가 3번째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 가족 등 약 200명이 수송 대상이다.

 

정부 당국자는 “우한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 투입을 위한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이 된 것으로 안다”며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공사 측, 그리고 중국 측과 협의를 거쳐 곧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 초기에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을 태우고 입국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은 앞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정부가 마련한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격리시설에 분산 수용됐다.

 

이 701명 가운데 아산에 수용됐던 2명은 격리 생활 도중 실시한 검진 결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천에 수용됐던 인원 중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으나 검진 결과 음성으로 최종 판정이 났다.

 

현재 우한과 그 주변 후베이성 일대에는 한국 국민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너무 어리다거나 임신 상태라는 등 이유로 먼저 한국에 입국한 교민들과 동행하지 못한 영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등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후베이성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신종코로나가 계속 창궐함에 따라 추가로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이 있는지 예비 수요조사에 나선 상태다. 3차 전세기의 구체적 투입 일정은 이를 토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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