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력…병원 강제 입원 조처
대형마트에서 인형 탈을 쓰고 흉기로 시민을 위협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23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대형마트 완구매장에서 인형 탈을 쓴 채 흉기 2자루를 들고 허공에 휘두르면서 돌아다니거나 흉기로 가판대를 찍는 등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A씨는 양손에 칼을 들고 돌아다니다 아이들과 마주치자 손을 높게 들어 올리며 다가갔다. 매장 손님들을 대피시킨 직원들이 우산을 들고 다가오자 A씨는 더욱 흥분하며 달려들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직후 A씨는 경찰에게 “야옹” “그건 말할 수 없다냥” “그딴 거 내가 왜 말하냥!”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 병력이 있던 그는 병원에 강제 입원 조처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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