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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 중국에 미군기지 정보 넘기려던 미국인 구속기소…중국 “악의적 비방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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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6 00:18:29 수정 : 2025-08-26 00:18:28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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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검찰은 중국 측에 미군기지 관련 정보를 넘기려 한 혐의로 미국 국적자 마틴 D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해 여름 중국 당국과 여러 차례 접촉해 미군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겠다고 제안한 혐의(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를 받는다. 그는 2017년부터 2023년 초까지 미국 국방부와 거래하는 민간업체 소속이었고 2020년부터는 독일 내 미군기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검찰에 체포됐다. dpa통신 등은 미군 관련 정보가 실제로 중국 측에 넘어가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최근 중국에 포섭된 스파이 용의자들을 잇따라 적발하고 있다.

 

지난해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보좌관 지안 궈를 재판에 넘겼다. 궈는 20년간 중국 정보기관 요원으로 일하면서 유럽의회 문건 500여건을 빼돌리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크라 의원이 중국 측에서 뇌물을 받았는지도 확인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4월 이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자국 주재 독일 대사를 소환하고 “소위 ‘중국 간첩 위협’이라는 가짜뉴스 유포와 반(反)중국 정치 농단, 악의적 비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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