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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문가라더니”… 텔레그램 ‘핀플루언서’ 선행매매로 22억 챙겼다

입력 : 2025-08-25 19:13:13 수정 : 2025-08-25 19:13:12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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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문가’를 자처하며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던 이른바 ‘핀플루언서’가 수년간 선행매매로 20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채널 운영자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구독자 3만6000명이 모인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추천할 종목을 미리 차명계좌로 매집한 뒤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오르면 이를 되팔아 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거래한 종목만 306개, 취득한 부당이득 규모는 약 22억 원에 달한다.

 

검찰은 A씨가 본인과 공범 명의의 계좌 17개를 활용하고, 베트남 현지 전화번호로 채널을 개설하는 등 수사망을 피하려는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범행을 도운 모친과 친구 등 4명도 차명계좌 제공과 자금 지원 등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취득한 부당이득 전액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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