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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봉화산 정상서 삼국시대 봉화유적 발굴…군사·교통 단서 기대

입력 : 2025-08-25 18:02:58 수정 : 2025-08-25 18:02:57
무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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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서 삼국시대 봉화 유적이 발굴됐다. 무주 지역 고대사와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봉화산(해발 885m) 정상부 삼국시대 봉화 유적 현장을 관계자들이 확인하고 있다. 무주군 제공

25일 무주군에 따르면 안성면 봉화산(해발 885m) 정상부를 조사해 삼국시대 봉화 유적을 발굴했다. 조사 결과 봉화산 정상부가 석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쪽 사면에서는 성벽으로 추정되는 석축열이 확인됐다.

 

이는 봉화산이 단순히 신호를 전달하는 시설을 넘어 방호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 내부에서는 불에 탄 토양과 숯, 석재가 발견돼 실제 봉화가 운영됐음을 입증했다. 항아리와 시루 등 삼국시대 생활 용기와 선문이 새겨진 경질토기 또한 다수 출토돼 봉화 축조와 운영 시기가 삼국시대였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지난해 지표조사와 시굴 조사에서 성벽과 삼국시대 토기 조각이 확인되면서 발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무주읍 당산리 봉화 유적에 이어 삼국시대 무주 지역의 군사·교통 연계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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