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경복궁을 거닐며 전통 궁중음악과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다음 달 3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하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채로운 문화 체험도 마련됐다. 9월 11일에는 강녕전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특별공연이 강녕전에서 열린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수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소속 연주자들이 여민락, 수룡음, 대취타 등 다양한 궁중음악을 선보인다.
궁중문화축전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선 시대 국왕과 왕비, 왕세자, 세자빈 등이 전통 복식을 차려입고 궁궐을 거니는 모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9월 중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7시에 1일 1회 운영된다.



경복궁 야간관람 입장권은 이달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27일 11시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만 6세 이하 영유아나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 등 무료 관람 대상자는 흥례문에서 신분증 등을 제시하고 입장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경복궁의 아름다운 가을 야경 속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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