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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속옷 버티기’ 영상, 다음 주 공개될까…전현희 “신중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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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17:31:20 수정 : 2025-08-22 17:35:25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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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다음 주 법사위서 자료제출 요구 건 의결”
“국민 알 권리, 국격훼손 가능성 등 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체포에 불응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에 대해 “지도부와 민주당 내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울구치소의 윤석열 CCTV 열람과 공개에 대해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 의원은 “다음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구치소 CCTV의 자료제출 요구 건을 의결하고, 법사위와 특위에서 CCTV를 열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CCTV의 대국민 공개 여부는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사상 초유의 체포영장 집행 공권력에 저항하는 중대 범죄자의 실태 공개로 법 앞의 평등을 구현하는 공익적 가치, 또 공개로 초래될 국격훼손 가능성, 국론분열 우려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국민의 알 권리와 또 공익적인 목적, 그리고 우리가 자료 요구를 하는 것이 윤석열씨를 망신주겠다는 의도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뉴시스

그는 또 “사실 국민이 그런 영상을 보면 굉장히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모두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장경태 의원도 전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윤석열 측의 대리인 김계리 변호사마저도 CCTV를 공개해 달라는 거 아니겠나”라며 “아마 법사위에 공유하고 법사위원들이 본인들이 발췌해서 해당 질의 시간을 활용해서 공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이른바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체포 시도에 맞선 ‘속옷 버티기’ 장면이 담긴 자료다. 앞서 3대 특검 특위는 지난 11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영상 열람을 요구했으나 구치소 측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후 법무부는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을 안양교도소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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